12월 16일 영주 소백산

언제 : 2012년 12월 16일 (일)

어디로 : 경북 영주 소백산..(단양에서는 역시나 단양 소백산...)

누구랑 : 나홀로...

어떻게 : 대중교통 산악회...

 

산행코스 : 희방사 주차장(07:00) - 희방폭포(07:47) - 희방사(07:58) - 희방깔닥재(08:30) - 연화봉(09:42) - 제1연화봉(10:52) - 비로봉(11:52) - 국망봉( 13:32) -

              늦은매기재 (14:28) - 을전(16:07) 대충 18km...9시간 소요....

 

 

 

봄 같은 겨울입니다.....

 

사실...산불방지기간 끝나면...오대산으로 가려고 했으나....오대산에 폭설로 러셀되기전까지는 전등산로가 입산통제......

 

어딜갈까..궁리하다가...봄,여름에는 한번씩 가봤지만...말로만듣고있던....소백산 칼바람을 한번 맞아보자..싶어..소백산으로 결정합니다...

 

소백산은 경북영주와 충북단양의 경계에 걸쳐져있는 산이고..죽령에서 고치령...에이르는 주능선 자체가 백두대간 한구간입니다....

 

등산코스도 백두대간 종주하는분들은 죽령-고치령,,,종주하고...충북쪽분들은 천동(다리안)-비로봉-어의곡....요렇게들 많이 다니시는것 같고...

 

경북쪽으로는 희방사-비로봉-삼가......요렇게들...다니시고...좀 빡센종주하시는분들은 희방사-구인사 종주....더길게 하면 희방사-부석사 종주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개 산행기점은 죽령으로 많이들 시작하나..죽령에서 시작하려면 먼저 단양으로 이동해야하는관계로 희방사 출발....연화봉-비로봉-국망봉거쳐....늦은맥이재에서 을전

 

하차코스로 결정합니다....

 

사실....소백산칼바람이라...고소내의입고...중무장하여 올랐으나.....더워죽을뻔 했습니다....이거 벗을려고 해도 마땅히벗을곳도 없고...기상대를 믿을걸그랬나봅니다...

 

희방사로 이동은 영주여객터미널에서....6:20분 첫차를 이용했습니다..25번버스.....삼가로 이동하려면 6시10분버스....입니다....40분소요.,..1300원...티머니만 됩니다..

 

 

 

주차장에서 본 산행시작...

 

 

희방폭포입니다...계절은 봄같죠....

 

 

희방사입니다...다리건너 우틀하면....산행기점 나옵니다....근데..이볼것없는절...에서도 삥뜯습니다...2000원....볼것도 없는데.....

 

사진으로만 보면 초봄입니다.....

 

 

희방깔딱재.....요까지는그래도 쪼금 급경사죠..,....이후로는 산행로는 평이합니다...

 

오르다 첫조망보이는데..멀리 운해보입니다....날씨는 진짜 좋았습니다...

 

 

뒤볼아본 조망.....

 

 

그옆조망....구름바다입니다.........

 

 

중간에 아이젠벗고......설렁설렁 경치구경이나하면서 올랐습니다...연화봉입니다....근데 연화봉오르자....모든등산객들 하는말들이 "와~!!!!"였습니다..

 

 

연화봉주위가 온통 운해입니다......땅이보이질않았습니다...보이는건 구름과...봉우리만 올라온.....

 

 

천문대쪽도 마찬가지....

 

 

 후면도 마찬가지.......이거.....여기가 바다에 섬산온것같은 기분이었습니다...사량도 지리산가면 요런기분일까.......참...내 사진기가똑딱이인게...요때는 좀 후회되더군요..실제광경에 진짜 10분에1도 못담았습니다.....2주연속 마음이 호강하네요...

 

 

저끝산이 치악산 같은데......아리송하네요...

 

진짜 바다같습니다.....

 

앞으로 가야할능선...비로봉,국망봉 다보이네요...

 

 

 

유일하게본 상고대......제1연화봉 오르막옆에....

 

 

 

지나온 능선입니다....멀리 천문대 보이네요...

 

다시.....구름바다....

 

제1연화봉입니다....특이하게...천문대 있는쪽..제2연화봉...능선과만나는 연화봉...그리고 제1연화봉까지...연하봉만 3개네요...

 

 

가야할능선...비로봉이 다가와보입니다...

 

 

슬슬...썰물같이...구름이 사라지네요....

 

 

지나온능선..... 

 

 

 비로봉입니다....요거찍느라 10분줄섰네요..천동..어의곡에서 등산객들이 많이 오르더군요....

 

 

가야할 국망봉쪽능선....

 

연화봉 비로봉능선은 평이한 수준이지만...비로봉 국망봉능선은 쪼금 오르막내리막 있습니다...철쭉같은데...눈데문에...바닥이올라와 운행에 약간 지장이 있습니다..그렇다고 가지를 부러뜨리면 안되겠죠... 

 

초암쪽 하산길.....

 

국망봉 다와서 지나온 능선....

 

국망봉입니다....마의태자가...나라를 잃은 슬픔에 있었다..뭐대충....슬픈 봉우리입니다.....15미터차이로..... 

 

이후 늦은맥이재까지 길은 설렁설렁...능선길...거꾸로 오는 산악회 2대분비켜주느라....시간 좀걸렸네요...

 

늦은맥이재입니다...사실..고치령쪽으로 직진한 봉우리에서 좌틀하면...구인사쪽으로 빠질수 있으나..시간도 그렇고...혼자서가기엔.....좀 멀어서..포기....다음을 기약합니다...

 

 

뭐......사실....을전 하산길이....제가 등산하면서 하산길중.....가장 평탄합니다.......어려운데가 없습니다...거의 평지나 다름없습니다....

 

 사실......을전하산로에서......위험한건...절대로 우기엔 출입금지입니다...요런 계곡을 건너야 하는게 대충 3-4군데 되는데...우천이나 호우시...절대못건넙니다...

 

을전초입입니다.....경고판 보이시죠....

새터.....(어의곡) 버스시간표......5분차이로...버스놓쳤네요....같이 놓치신분과...단양까지 택시타고왔습니다...14,000원 나옵니다..미터기요금만 받네요...

 

사실....겨울 설경보러...소백산 갔지만..소백산 운해본걸로.....다...위안이 되네요....

 

앞으로다시 볼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정도로...오늘 눈과 마음이 호강한날이네요.....

 

단양쪽으로하산하다보니.....먼길을 돌아돌아 귀가합니다...단양-제천-대구.........

 

매번 산행을 마치면...약간에 나른한 피로감을 느끼는데...오늘은 기분좋은 나른함이네요....다음번엔 진짜...눈구경하러 가야겠습니다...

 

대구살다보니..눈이 귀한동네라......그럼...